2022 서울 빛 축제, 연말 광화문 광장에서 만나는 오색찬란한 빛의 향연

서울 빛초롱 축제(왼쪽), 서울 라이트 광화(오른쪽)

 

이상하게 안 좋은 소식만 들려오는 것만 같던 올 한 해, 상처 입은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라도 해주려는 듯 이번 연말은 우리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 찰 예정이다. 얼마 전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꺾은 그 기적의 순간이 있었고 그 열기가 채 가시기 전에 25일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으며 전국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창이다. 이 열기와 에너지가 크리스마스를 지나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 관광재단이 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준비했다. 

 

2022 서울 빛 축제

'2022 서울 빛초롱 축제'와 '2022 서울 라이트 광화'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동시 개최된다. 2022년 서울 빛 축제라는 말은 필자가 이 두 행사를 묶어 언급하기 위함임을 알린다. 두 행사 모두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지고 새해를 앞둔 31일에는 운영 시간이 밤 12시까지로 연장된다. 먼저 '2022 서울 빛초롱 축제'부터 알아보자. 

2022 서울 빛초롱 축제

'서울 빛초롱 축제'는 올해 14번째를 맞이하는 서울시 대표 축제이다. 당시 청계천 물가에 퍼져있는 등불들이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청계천에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서울 빛초롱 축제'는 이번에는 주 무대를 광화문 광장으로 옮긴다. 그 이유는 바로 이번에 '광화문 광장'이 새롭게 재단장 했기  때문. 지난 8월 다시 문을 연 '광화문 광장'은 정부 청사 쪽 길을 전부 보행 가능한 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진짜 광장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주요 볼거리로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곳에 등장하는 용기의 바다, 세종대왕 동상 뒤로 펼쳐지는 동행의 빛, 세종로 공원의 빛의 정원, 마이 소울 서울의 육조 마당 등이 있다.

출처 : 광화문 광장 홈페이지

완벽한 광장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광화문 광장

2022 서울 라이트 광화

'서울 라이트 광화'는 올해 광화문 광장 조성에 맞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이다. 멈춰있던 서울과 시민들의 마음에 희망의 불을 밝힌다는 큰 의미를 품고 개최되는 만큼 스케일도 상당하다. 특히 뉴욕의 타임스퀘어나 파리의 개선문 앞에서 새해를 기다리며 카운드 다운을 하는 것처럼 31일 밤에는 광화문 광장에서도 2023 카운트 다운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매시 정각 세종 문화 회관, KT 빌딩 등 광장 주변 건물을 활용하여 미디어 아트쇼가 펼쳐지고, 체험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한편, 서울시는 야간에 진행되는 야외 행사라는 점을 고려해서 안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인파가 밀집할 것에 대비해 합동으로 안전 대비태세를 점검한다고 한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요즘, 시민들의 행복한 연말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게 될 안전 요원들과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미리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번 '서울 빛 축제'를 계기로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이 가진 의미에 대해 알게 되고 어두운 밤 빛으로 가득 찬 광장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라본다.